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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원 ‘비밀 금고’ 행방 추적 총력…형사기동대까지 투입 - -압수수색서 발견된 금고는 '빈 수레'…핵심 물증 담긴 ‘1m 금고’ 향방 묘연
  • 기사등록 2026-01-16 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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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의 ‘공천 헌금 수수’ 및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핵심 물증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비밀 금고’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압수수색서 발견된 금고, “현금 없이 서류만”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김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차남 자택 등 6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자택 내 개인 금고가 발견되었으나, 경찰 확인 결과 내부에는 현금 뭉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 대신 일부 서류만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금고는 경찰이 전직 보좌관 등의 진술을 통해 특정한 ‘가로·세로 약 1m 크기’의 금고와는 다른 규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자택 CCTV 전수 분석…금고 ‘빼돌리기’ 의심

경찰은 당초 김 의원 부부의 중요 문서와 현금, 귀중품 등이 보관된 대형 금고가 차남의 주거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현장에서 금고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금고가 압수수색 직전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 차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 및 단지 내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1월 초순부터의 영상을 모두 백업해 금고 이동 정황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특히 이번 수사에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인력까지 대거 투입됐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더불어 아파트 주변 탐문 수사를 병행하며 금고의 운반 경로를 쫓고 있다.

 

12가지 의혹의 ‘판도라 상자’ 될까 

경찰은 해당 금고 안에 불법 정치자금 흐름을 입증할 장부나, 최근 논란이 된 공천 관련 녹취가 담긴 저장장치 등 핵심 물증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2020년 총선 전 구의원들로부터의 공천 헌금 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항공사 호텔 숙박권 및 의전 요구 ▲보좌진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 총 1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건이 서울청으로 병합된 지 2주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점을 들어 ‘늑장 수사’가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물증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히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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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16 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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