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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제자 어머니와 불륜 ‘파문’ - -17년 차 가장의 절규… “집 비운 사이 코치와 아내가 안방 차지” - -12살 아들, 야구 포기할까 봐 엄마 불륜 알고도 숨겨…
  • 기사등록 2026-01-27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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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가 자신이 가르치던 유소년 제자의 어머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폭로가 나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피해 아동이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하고도 입을 다물어야 했던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팬심으로 보낸 레슨장, 돌아온 건 ‘가정 파괴’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년 동안 가정을 지켜온 가장 A 씨의 처절한 심경 글이 게시됐다. A 씨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는 과거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A 씨는 B 씨의 오랜 팬이었으며,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먼 거리에 있는 B 씨의 사설 레슨장에 아들을 보낼 만큼 그를 신뢰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아내와 B 씨의 첫 번째 불륜을 포착했으나, 아들의 야구 인생에 해가 될까 봐 ‘다시 관계를 이어갈 시 5,000만 원을 배상한다’는 약정서만 받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


“아빠, 무서워”… 12살 아들이 감내한 지옥

그러나 불륜은 멈추지 않았다. A 씨가 집을 비운 사이 B 씨는 A 씨의 집에서 아내,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심지어 아들을 동반해 인천과 부산 등으로 여행을 다니며 숙박까지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가슴 아픈 점은 당시 12살이었던 아들의 상태였다. 아들은 아빠에게 울면서 “엄마가 코치랑 그러는 게 무섭다”고 고백했다가도, 막상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빠가 알면 내가 야구를 못 할 것 같다”며 엄마의 불륜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 야구계에 영향력이 큰 스승 B 씨의 눈치를 보느라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심적 고통을 겪은 것이다.


A 씨는 “아이가 오로지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엄마의 불륜을 도왔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자책감이 동시에 든다”며 “아버지로서 실격인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사과 없는 뻔뻔한 대응… “사설 레슨장 징계 사각지대”

현재 이혼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A 씨는 최근 열린 첫 조정기일에서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재검토 끝에 B 씨 측이 제시한 합의금이 고작 1,000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17년의 가정과 제자의 삶을 무너뜨린 대가가 고작 그 정도냐”며 “사과 한마디 없는 뻔뻔한 태도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설 레슨장은 대한체육회나 야구 협회의 직접적인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개인 사업자’ 영역이기 때문이다. 관련 단체들 역시 “사생활 영역이라 제약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저같이 자격 미달의 스승을 만나는 피해자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인성과 운동을 가르쳐야 할 스승이 아이들의 삶을 짓밟는 행위는 반드시 응징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B 씨의 지도자 자격 박탈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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