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중동 사태 여파로 촉발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을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공급 부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집에 쓰레기 쌓아둘 일 절대 없다” 불안 심리 차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며, 최근 확산 중인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에 대해 “집에 쓰레기를 쌓아둘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
최근 온라인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료 부족으로 봉투 생산이 중단된다’거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는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봉투 가격은 지자체 조례로 정해지므로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며 가격 인상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