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군산시 랜드마크 사업으로 평가받던 월명산 전망대 사업이 엉성한 사업 계획과 설계 부실 납품으로 7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정식 공모 없이 부실설계 납품한 업체에게 다시 설계를 맡겨 유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6년 총 사업비 6억 원으로 시작된 월명산 전망대 사업은 17년 총 사업비 32억 원으로 변경하고 18년 건축설계 제안 공모를 하여 전주 L 업체가 선정되었다.
군산시민의 기대 속에 시작된 사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초기 사업 부지가 문화재 보호구역인 탓에 문화재청 형상변경 신청을 신청하였으나 3회 연속 부적격 판정을 받고 부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며 시작됐다.
사업 부지 재선정을 하는 등 혼란 끝에 결국 20년 7월 사업 부지를 신흥동 26-2 번지 일대로 변경하고 높이 45m 사업비 총 80억 원으로 전망대 기본 계획안을 최종 확정하였으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질 않고 설계 납품에서 또 발생하였다.
당초 80억 원의 사업 설계가 외벽 자제를 설계업체 마음대로 변경하여 137억 원으로 증액돼 납품된 것이다.
결국 사업비가 과다하게 증액되고 전라북도의 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되는 등의 사유로 높이 39.2m 사업비 98억으로 조정하게 되며 사업은 1년 여간 지체하게 되었다.
이는 명백한 지방계약법 위반의 소지가 분명함에도 납품 업체에 대한 어떠한 처벌이나 조치도 없이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는 100억 원 규모의 사업 설계를 이 업체에게 다시 맡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시의회의 이런 결정이 황당한 이유는 문제의 업체가 추후 납품한 설계가 선정된다 해도 이미 절차상 하자가 발생하였기에 시민단체나 관련 업체에서 문제 제기시 자격 논란 시비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진행에 파행이 예상되며 만약 선정이 안된다면 선지급한 설계비로 인한 예산 낭비 및 사업 지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법적 공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 중에서 시의회는 방송 취재 거부를 하며 정회를 통해 회의를 중단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는 행태를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감추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월명산 전망대 사업은 일회성 이벤트 사업이 아닌 후손에게 물려줄 영구 지속될
건축물로 그 상징성과 의미가 남다른 사업이다.
따라서 랜드마크 사업은 지역민의 함의를 담아내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의 역사성을 투영 시켜 ‘가치’를 부각 시키는 과정이 충실히 선제 되어야만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사업비와 디자인에 천착하고 우선시하다 가치를 담아내지 못해 골칫덩이 흉물로 전락한 타 지역 상징물 사업의 많은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은 상식였다.
이에 군산시민단체 A모씨는"소신과 철학 있는 시정운영의 부재로 ‘품격’의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며 요령과 영혼 없는 행정의 반복으로 ‘담합’과 ‘유착’이라는 의혹만 양산하는 가운데 내부청렴도 꼴찌 탈피를 꿈꾸고 있는 시를 보면 속이 터지고 이번 일은 공익감사 청구 등 모든 민원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번 월명산 전망대 사업의 파행으로 인해 군산시에 펼치는 사업이 항상 구설과 논란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이유가 ‘소신’과 ‘철학’과 그리고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항간의 지적에 할 말이 없게 돼버렸다./군산=합동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