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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드디어 3000 돌파! 기술주 상승과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 기사등록 2025-06-20 13:03:13
  • 기사수정 2025-07-15 16: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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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회복세를 다시금 입증했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45분경 3000선을 넘어섰다. 오전 11시경에는 3003.95를 기록하며 3000선 초반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3000선 돌파는 6·3 대통령 선거 이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증권가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증시 부양 기조, 상법 개정안 재발의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기대감 등이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촉진한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장중 상승세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3.46% 오른 25만45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역시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며 5만900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업종별로는 화학, 전기전자, 방산 등이 강세를 보였고, 방산 업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면 건설과 증권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환경 역시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미중 갈등 완화 분위기 등은 국내 대표 수출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였다. 다만 증권가는 여전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잠재적 변수로 지목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도 주목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다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각각 57억 원, 6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39억 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며 인버스·곱버스 ETF 매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단기 급등세에 따라 무차별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업종별·종목별 옥석 가리기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KB증권 이은택 이사는 “정책 수혜 업종과 글로벌 환경의 우호적 변화에 주목하되, 방산과 IT, 바이오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에 대한 키맞추기 매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3000선을 지켜내며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실적, 정책 기조, 환율 흐름 등을 고려한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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