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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시사…“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몫”
  • 기사등록 2025-06-27 11:14:31
  • 기사수정 2025-07-11 1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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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오는 7월 8일(현지시간) 만료되는 유예 기한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며 연장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내릴 사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상호관세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기한까지 협정을 맺지 못한 국가들에 직접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국가 및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효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같은 날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예조치는 다음 달 8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연장 가능성이 백악관 안팎에서 제기된 것이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이날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선의로 협상 중인 나라들에 대해서는 유예 연장이 유력하다”며 “그런 경우 관세를 다시 올릴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이달 초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7월 8일 기한 연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은 영국과는 포괄적인 무역 합의에 도달했고, 중국과도 상호 관세 완화 및 핵심 광물 수출통제 해제, 반도체 기술 통제 일부 해제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본, EU,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 4월 미국과 장관급 ‘2+2(재무·통상)’ 협의를 열고, 오는 7월 8일까지 상호관세 폐지를 위한 ‘줄라이 패키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통상 라인 교체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첫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25% 상호관세 부과 대상인 자동차 부품 항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오는 7월 1일부터 미국 내 부품업체들이 관세 부과 요청을 할 수 있는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 요청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부과 여부가 결정되며,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정기적으로 접수 절차가 반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수출 자동차 부품업계에 타격이 우려된다. 부품 수출업체뿐 아니라 수입 부품을 조립에 사용하는 현지 완성차 업체에도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어제 중국과 합의에 서명했고, 인도와도 큰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 협상 발표 가능성도 시사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7월 4일 전후로 주요 무역 협정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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