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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네오세미테크’ 투자로 1억5천만원 차익… 고교·대학 동문 대표 회사 - -김건희 여사 수사 중 ‘이해충돌’ 논란 확산… 특검 “지인 소개로 투자, 미공개 정보 아냐” 해명
  • 기사등록 2025-10-17 1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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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과거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 태양광 소재업체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1억5000만원대 차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회사는 7000여 명의 소액 투자자에게 피해를 안긴 ‘희대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불렸던 기업으로, 김 여사 역시 2009년 해당 종목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있다.



상장폐지 직전 매도… “1억5800만원 수익”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은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을 팔아 1억5800여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그는 2009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재산공개 내역을 통해 해당 주식을 보유 중이던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민 특검은 2009년부터 주식을 사들여 이듬해 1만2306주를 매각했으며, 상장폐지 직전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8월 분식회계가 적발되며 상장폐지됐다. 당시 오명환 전 대표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및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11년을 확정받았다. 오 전 대표는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문이다.


특검팀, 김건희 여사 조사 때도 ‘네오세미테크’ 언급

민 특검이 지휘하는 특별검사팀은 최근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며 네오세미테크 투자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09년 한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며 “일단 오늘 공매도 하는 걸로 (나만) 먼저 받았다”고 말한 녹취록을 제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상장 예정일 하루 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특혜를 받은 정황이 있는지, 또 주식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주가조작 가담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네오세미테크 관련 혐의는 피의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인 소개로 투자했을 뿐”… 민 특검 해명

논란이 커지자 민중기 특검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 소개로 3000만~4000만 원 정도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000여만 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특검팀도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민중기 특검이 현직 부장판사 시절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회사 주식으로 30배 차익을 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짙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조작 혐의자를 수사하는 특검이 과거 ‘작전주’로 불린 종목에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은 ‘도둑이 도둑 잡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어떤 회사인가

네오세미테크는 한때 태양광 산업 호황기에 ‘친환경 에너지 테마주’로 불리며 폭등했지만, 2000억 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나 2010년 상장폐지됐다.


당시 회사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으로 매출을 부풀리고, 이를 이용해 추가 자금 유치와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 그 결과 7000여 명의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대표 오명환 씨는 해외로 도피했다가 2015년 구속됐다.


“공정성 논란 피할 수 없어”

민 특검이 과거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 대상인 김 여사와 같은 종목에 투자했던 전력이 있는 특검이 해당 사건을 지휘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모든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 중이며, 개인 투자 이력은 수사 판단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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