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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에도 개인 투자자 ‘사자’…7거래일 연속 상승

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압도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2포인트(0.42%) 오른 3900.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3835.79로 출발해 장 초반 3822.33까지 밀렸지만,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3902.21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3800선을 넘어선 지 단 4거래일 만이다.


개인 홀로 3900선 지탱…외국인·기관 매도세에도 상승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3922억 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4087억 원, 기관은 16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시장을 지탱했다”며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기계·조선주 강세…“코스피 4000선은 시간문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7%),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72%), 기아(-1.1%), 두산에너빌리티(-1.9%), 삼성전자(-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 취소로 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방산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2시 기준 현대로템은 5.5%, 한화오션 3.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 상승했다.

조선·기계·화학 업종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호텔·레저·헬스케어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동결·정책 기대감도 호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내 주가가 국제적으로 볼 때 버블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아직 과열 국면은 아니다”고 밝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부동산 자금의 주식시장 이동(‘머니무브’) 현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2.5%) 등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도 상승 전환…시장 ‘온기’ 확산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 50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879.64를 기록했다. 장 초반 0.57% 하락한 874.13으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만회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4000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전망한다.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의 9월 이후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수급을 이어받고 있다”며 “결국 실적 모멘텀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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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23 1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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