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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위기일수록 연대와 협력… 대한민국, APEC서 AI 이니셔티브 제안”
  • 기사등록 2025-10-29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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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하나 되는 연대와 협력이 우리 모두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과 팬들이 강력한 연대로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하는 이야기”라며 “이 자명한 진리는 지난 겨울 오색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호무역주의 속 연대의 플랫폼 APEC이 빛날 것”

이 대통령은 “20년 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자유무역체제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그때와 달리 오늘날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연대의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날 것”이라며 “20년 전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 왔다”며 “4개 대륙, 21개 경제체제가 연결된 협력의 무대인 APEC을 모두의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협력이 핵심… ‘수막새’ 정신으로 연결하자”

이 대통령은 경주의 문화유산을 비유로 들어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주 목조건축물의 전통 기와인 수막새는 서로 다른 기와 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켜낸다”며 “이처럼 인적·물적·제도적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과 번영을 위한 든든한 지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PEC 최초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해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이며, 한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역내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인류의 지성 엔진… APEC에 AI 이니셔티브 제안”

이 대통령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고 규정하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경주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가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의 움직임을 읽어낸 첨성대처럼, 인공지능 또한 데이터에 기초해 인류의 통찰과 방향을 제시할 지성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민주주의가 증명한 연대의 힘”

이 대통령은 “전쟁의 빚더미에서 산업화를 일궈내고,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에게 위기를 헤쳐갈 영감과 용기를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라는 외세의 압박 속에서도 교류와 개방을 멈추지 않았고, 그 힘으로 삼국을 통일했다”며 “날마다 새로워지며 사방을 아우른 신라의 정신이 바로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CEO 서밋… 국내외 경제인 총출동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21개 회원국에서 1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인들이 참석해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3박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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