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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어린’ 일본에 또 무너진 한국…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 -사법부 내란 판결 소식 속 축구계도 ‘제다의 비극’…0-1 패배 - -전반 슈팅 수 1대10 열세, ‘월반’한 일본 유망주들에게 경기력 압도당해
  • 기사등록 2026-01-21 17:17:25
  • 기사수정 2026-01-21 17: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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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특히 상대가 우리보다 평균 연령이 두 살이나 낮은 팀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제공)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백가온을 필두로 김용학, 배현서, 강성진 등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일본이 주도했다.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한국 수비진은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내내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6분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가노의 헤더를 홍성민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문전으로 흐른 세컨드볼을 코이즈미 카이토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전 슈팅 숫자가 1대10일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었다.


후반 들어 이민성 감독은 김태원, 정승배 등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 장석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후반 17분 강성진의 결정적인 시저스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도 겹쳤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픈 이유는 일본 대표팀의 인적 구성에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2028년 올림픽을 겨냥한 U-21 연령대 선수들로 구성했다. 2009년생 만 16세인 오타 유이치로를 포함해 10대 선수가 14명이나 포함된 ‘월반’ 팀이었다. 반면 한국은 사실상 최정예 연령대(22세 위주)로 맞섰음에도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두 살 어린 일본 대표팀에 완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대회 8강에서도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한일 미래 세대 간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유럽파 차출 부재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다”며 “기본적인 기술과 전술 이해도, 시스템의 차이가 이미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부터 고착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분석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이제 3·4위전으로 밀려나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과 ‘연하’ 팀에게 당한 반복적인 패배는 향후 한국 축구의 육성 시스템에 대한 거센 비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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