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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축구로 빛났던 삶…디오구 결혼 11일 만에 , 영원한 이별"
  • 기사등록 2025-07-04 13:14:29
  • 기사수정 2025-07-04 13: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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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29)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 안드레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세계 축구계와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단과 스페인 자모라주 경찰 발표를 인용해 “조타가 동생과 함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인근에서 새벽 1시경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타가 운전하던 람보르기니 SUV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이탈했고,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두 형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타는 지난 6월 23일, 오랜 연인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인 루테 카르도소와 포르투갈 북부 브라가에서 결혼식을 올린 직후였다. 결혼식을 마치고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리버풀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육로와 페리로 복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조타는 최근 폐 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의사의 권고에 따라 비행기를 피하고 육로를 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SNS)


조타의 SNS 마지막 게시물은 결혼식 영상을 담은 것이었다. “A day we will never forget♡(절대 잊지 못할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이 영상은, 조타의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마지막 기록으로 남았다. 수많은 팬들이 해당 포스트에 애도의 댓글을 달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와 동생 안드레의 비극적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조타의 가족과 친구들, 팀원들이 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는 조타를 추모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헌화와 메시지가 적힌 카드, 스카프가 쌓여가고 있다.


심지어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과 에버튼 팬들까지 ‘RIP Diogo’, ‘YNWA(You'll Never Walk Alone)’가 적힌 스카프와 유니폼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스티븐 제라드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슬픔을 전했고, 동료 공격수 다윈 누녜스는 “항상 웃고 있던 너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UEFA는 4일 열리는 여자 유로 2025 예선 스페인-포르투갈전에서 조타 형제를 위한 묵념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으며,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디오구는 그라운드 위의 챔피언이었으며, 영원히 기억될 선수”라고 성명을 냈다. 맨체스터 시티, 맨유, 에버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기자회견 중 “디오구 조타의 사망 소식은 충격적이다. 온 국민을 대신해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조타는 FC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에서는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고, FA컵과 리그컵,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49경기 14골을 기록하며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조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단지 리버풀이나 포르투갈 축구계의 비극을 넘어,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큰 상실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오랜 연인과의 결혼,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그에게 닥친 비극이기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한 리버풀 팬은 BBC 인터뷰에서 “그는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골을 선물하던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축구조차 아무 의미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디오구 조타, 그리고 안드레 시우바.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인생, 그리고 축구에 대한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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