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가수 소향(본명 김소향·47)이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소향은 최근 단독 인터뷰에서 “2년여 전 전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6년 데뷔 후 1998년 CCM 그룹 ‘포스(POS)’ 활동 당시 인연을 맺은 전 남편과 결혼했지만,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2023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소향은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급하게 결혼했다”며 “오랜 시간 맞지 않는 부분을 견뎌왔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이혼 사실을 2년 넘게 숨겨왔던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주인공 루미에게서 큰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소향은 “루미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나 또한 이혼 사실을 감추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다. 루미처럼 용기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루미가 속한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을 커버해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4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노래를 부르며 울컥했다”는 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도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소향은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이혼은 귀책 사유 없이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위로와 용기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를 버티게 해주는 가장 큰 존재는 팬들”이라며 “앞으로도 꿈과 사랑, 희망을 노래하며 더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1996년 CCM 가수로 출발한 소향은 폭넓은 음역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나는 가수다2’,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은 물론, NBA 개막전과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등 국제무대에도 섰다. 지난해에는 그룹 에이티즈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