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가 24일 공개되는 14회에서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을 선보인다. 서울경찰청 의료전담수사팀에서 10년 넘게 의료 사건을 다룬 강윤석 형사와 방송인 사유리가 진행을 맡아, 2015년 발생한 외국인 환자 사망 사건의 경위를 집중 해부한다.

(사진=‘형사들의 수다(형수다)’ 방송 화면 캡처 )
강 형사가 소개한 사건의 피해자는 제1형 당뇨를 앓던 50대 호주 남성. 의료관광 플랫폼을 통해 ‘비만 치료 권위자’로 소개받은 국내 의사에게 위 80% 절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극심한 통증·염증과 백혈구 급등이 이어졌고 한 달 동안 6차례의 봉합·재수술을 거쳤다. 환자는 서울 인근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90km 떨어진 천안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 의사는 “자신이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로 갔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의사가 가수 고(故) 신해철의 수술 집도의로 알려진 인물(A씨)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을 키웠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재판 과정에서 국내 학회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다”며 외국 공인 기관 또는 전문가 감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가 언급한 해외 권위자의 답변은 사건의 흐름을 뒤집는 ‘반전’으로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구체적 내용과 결말은 방송에서 공개된다.
방송 소개에 담긴 요지에 따르면, A씨는 신해철 사망 사건과 관련해 2018년 실형이 확정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50대 호주 남성 관련 사건으로 금고형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2014년 혈전 제거 수술 중 의료사고 혐의(2021년 불구속 기소, 2025년 금고형 선고), 2013년 지방흡입술 후 흉터 유발 혐의 등 과거 사건들이 소개된다. 다만 이번 회차는 해당 사건 기록과 법원 판단을 바탕으로, 의료관광 과정의 구조적 허점과 의료 안전망의 공백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형수다2’는 트루 크라임 포맷에 AI 다국어 더빙(영어·스페인어·일본어·베트남어)을 지원해 해외 시청자 접근성을 높였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공개되며, 토요일 오후 2시 E채널에서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