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원민경 변호사가 각각 내정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년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을 거쳐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2003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법조인”이라며 “양성평등 실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국가인권위의 ‘윤석열 방어권 보장 권고안’ 의결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인물로도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금융위원장에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각각 발탁됐다. 주 후보자는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과 시장 질서 확립 전문가로 꼽히며, 이 후보자는 기재부와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거친 금융 관료 출신이다.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차 후보자는 부산대 총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김 후보자는 농업경제학 박사로,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차관급 10명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2차관에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 조달청장에 백승보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에 안형준 통계청 차장, 농촌진흥청장에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산림청장에 김인호 환경교육현식연구소장 등이 발탁됐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교육·성평등·불공정 관행 등 난제 해결에 과감히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