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6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아크로비스타와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21그램’이 시공업체로 선정된 경위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어 증축 공사를 수주할 수 없음에도,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를 맡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는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로, 개인적 친분을 기반으로 공사를 따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져 왔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월에도,21그램 사무실 대표 김모 씨 자택,시공 과정에 관여한 원담종합건설 및 관계자 주거지,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히 21그램 대표 김 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며,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측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 여사 측은 입장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뤄졌는데 동일 장소에 대한 반복 압수수색은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팀은,관저 공사 계약 과정의 적법성,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외압·청탁 여부,대통령실 관계자 개입 가능성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직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은 특검이 의혹의 핵심 연결 고리로 ‘김 여사와 21그램 간 관계’를 정조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