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 1·2·3차장과 대통령실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 대한 주요 인선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16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AI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웅순 주캐나다대사를 2차장에, 오현주 주교황청대사를 3차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강 비서실장은 김현종 1차장에 대해 “국방부 미군정책과, 육군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 역량 강화와 우리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웅순 2차장은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공사,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대미 외교 전문가로, 현재 주캐나다대사로서 G7 회의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외교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 시점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인 오현주 3차장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아왔다. 강 비서실장은 “경제안보 경쟁이 치열한 국제 환경에서 국익 극대화를 위한 경제안보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으로,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 개념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해 왔으며, 현장 경험을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G7을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상외교, 경제통상 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며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경쟁력을 빠르게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공석이 된 민정수석 인선과 관련해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의 중요성이 이번 계기로 다시 확인됐다”며 “신중을 기해 새로운 민정수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내각 인선은 G7 정상회의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