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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김씨, 해외 도피 정황…특검 “여권 무효화·증거인멸 엄정 대응”
  • 기사등록 2025-07-09 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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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수사 본격화…김씨 해외 도피 정황에 여권 무효 추진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집사’ 김예성(가명) 씨에 대해 해외 도피 정황을 확인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며 “사무실과 가족의 주소지를 옮긴 사실도 확인돼, 해외 도피와 증거 인멸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검토 중이다. 김씨는 과거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기업 협찬을 유치하거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 설립에 참여하며 180억 원에 달하는 대기업 및 금융사 투자를 유치한 인물이다.


‘집사 게이트’ 핵심 의혹: 손실 업체에 쏠린 180억 투자

김씨가 이사로 재직했던 IMS모빌리티는 346억 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자본잠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카카오모빌리티(30억), HS효성(35억), 한국증권금융(50억) 등으로부터 총 1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같은 투자 과정에 김 여사 측의 개입이나 영향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김씨와 연관된 회사 및 인물들의 휴대전화 및 자료 삭제 등 증거인멸 행위가 우려된다”며 “발견 즉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도이치모터스 전시용 BMW 차량 50대를 김씨가 렌터카 사업에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 전직 임원은 검찰 조사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여사의 후배라며 김씨를 도우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인물이다.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도 병행 수사

특검은 ‘집사 게이트’ 외에도 김 여사가 과거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 특검보는 “코바나컨텐츠 후원 기업 중 일부가 김 여사 또는 윤 전 대통령과 이해관계가 있는 대기업과 금융사라는 점에서 뇌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법원에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기각된 상태다. 이에 대해 문 특검보는 “법원에 충분히 소명한 뒤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라며 강제수사 의지를 밝혔다.


삼부토건 의혹도 동시 수사…전·현직 경영진 소환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외에도 삼부토건 대주주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9일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오일준 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10일에는 대주주 이일준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문 특검보는 “삼부토건 관련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는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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