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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첫 사례 될 수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이며, 특검이 지난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36일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21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연루에 따른 알선수재 △고가 장신구 재산신고 누락 등이다.


김 여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7시간 23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특검이 제시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조작은 몰랐다”,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 “금품수수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향후 관련자들과 입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중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차량이 아크로비스타에 출입한 정황과, 통일교 윤모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받은 고가 장신구(샤넬백,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인삼가루)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인삼가루를 섭취한 뒤 “건강이 좋아졌다”는 김 여사의 통화 녹취록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황들은 김 여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놓이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다른 혐의로 이미 구속 수감된 상태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대상은 총 16개로,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코바나컨텐츠 협찬,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사 특혜 의혹 등이 추가로 포함돼 있다.


특검 관계자는 “김건희 씨의 진술이 확보된 진술 및 물적 증거와 상충되는 점이 많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구속 후 신병을 확보해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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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07 13: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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